
어제 저녁
어찌 어찌 오랫만에 찬양과 기도의 자리에 같이 하게 되었다
앞에선 찬양 인도자의 인도에 따라
손을 들기도 하고
일어서기도 하고
옆의 사람과 어색한 눈 인사를 주고 받고
마지막 즈음이었던가
"열방을 품게 하소서!!"
"나의 꿈은 땅 끝입니다!!"
뭐 그런... 다 같이 구호처럼 외치는 그런거 있지 않은가...
그 순간 내 안에 난생 처음 들었던 생각
정말 여기 모인 자들이 열방을 품고
그리도 주님을 알기 원한다고 하는데
왜 이땅에 그리스도인들은 여전히 ...
아니...우선 나부터 찌질이 궁상으로
내 안위와 내 삶의 조건과
내 꿈의 크기와...
그저 왜 늘...그 순간에도
나 나 나 뿐인가?
혹 저 열방이라는 곳이
내가 지배하고
내가 그 위에 군림하고
그저 예수 팔아 유명해지는 그 곳을 말하는건가?
예수 덕에 큰 일을 하는거 처럼 보이길 원하는 그런 음험한 모습...
"자가당착과 은혜"라는 어설픈 비빔으로 스리슬쩍 뒤바뀌치기 하고 있지는 않은가?
싶어
회개가 나왔다
이 나라가 걱정이고
이 민족이 걱정이고
믿는다는 예수쟁이들의 모습이 걱정이 되던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