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곱과 에서의 이야기는 모태신앙인 저에게 아주 익숙한 옛날 이야기입니다.
제가 이해하고 알았던 야곱은
형 에서의 장자권을 팥죽 한그릇에 사고
어머니 리브가와 공모하여 늙은 아버지를 속여 장자의 축복을 받아낸 사람.
죽임을 면하기 위한 도망하던 중, 한 들판에서 돌베개를 베고 자다가
꿈에서 하나님께서 임재하시어 그의 삶이 개과천선...하였다는 것...
원하는 아내, 라헬을 얻기 위한 집요함을 보였다는 것...
꾀가 많은 야곱은 외삼촌 라반을 속여? 엄청난 부를 축적했다는 것
얍복강가에서 하나님의 사자와 씨름하여 축복을 받으려 매우 애를 쓰다가
결국 환도뼈가 부러지는 일이 생겼다는 것...
야곱에서 이스라엘로 이름이 바뀌고 지금의 이스라엘 민족이 그로부터 시작되었다는 것.
공의의 하나님께서 야곱의 무엇이 그리도 맘에 들었던가?
에서는 단순 무식..배고팠을 뿐인데...
히브리서 기자는 그를 망령된 사람이라고까지 하고...
도무지 동의가 되지 않는 부분이 많았었습니다.
이번 후쿠오카 장막집회 중 성령께서 이 부분을 묵상하게 하시고 깨닫게 해 주신 부분들이 있어
부족하지만 나누려고 합니다.
- 장자의 축복- 야곱과 에서
"그 아이들이 장성하매 에서는 익숙한 사냥꾼이었으므로
들사람이 되고 야곱은 조용한 사람이었으므로 장막에 거주하니"
창 25:27
야곱을 조용한 자라고 합니다.
내성적이고 차분한 인물이라는 것이지요.
그러나 히브리서 원문은 전혀 다르게 표현이 되어 있습니다.
탐 tam ; 완전한, 건전한, 착실한, 도덕적으로 순전하고 흠이 없는
레위기에 보면 하나님께 드릴 제물은 "완전하고 흠이 없는 것"으로 드려야 한다는 말씀이 있습니다.
완전하고 흠이 없는것은...의 히브리어 tam에서 유래된 단어, 타밈 tamim입니다.
즉 야곱은 하나님께 드려지기에 순전하고 흠이 없는 자였습니다.
하나님의 관점은 그러했습니다.
우리가 보는 시점 우리가 생각하고 인식하고 통념상 알고 있는 모든 것을 뒤엎는 표현입니다.
우리의 관점은 어떠했습니까?
야곱은
속이는 자
발꿈치 잡은 자...라는 것입니다.
특히 속이는 자라는 표현은 형 에서의 입에서 나온 표현입니다.
아버지 이삭에게 동생 야곱을 거짓되게 고발하는 자는 형 에서입니다.
"에서가 이르되 그의 이름을 야곱이라 함이 합당하지 아니하니이까
그가 나를 속임이 두번째 이니이다 전에는 "나의 장자의 명분을 빼앗고 이제는 내 복을 빼앗았나이다..."
창 27:36
장자권을 뺏은 것이 아니라, 그 시대 장자권은 이양이 가능하다는 법에 근거하여 한 행동입니다.
비록 그것이 한끼 식사 팥죽 한 그릇이지만 말입니다.
자...그건 그렇다 쳐도 어머니 리브가는 너무한 것 아닌가? 싶습니다.
야곱과 공모하여 남편을 속이다니요!!!
창세기 25장 28절에 보면 재미있는 표현이 나옵니다.
"이삭은 에서가 사냥한 고기를 좋아하므로 그를 사랑하고
리브가는 야곱을 사랑하였더라"
창 25:28
부모가 편이 갈라져서 쌍둥이 아들을 각자 편애 한다는 표현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자세히 살펴보면
리브가는 야곱을 사랑했습니다.
하나님께 드려지기에 순전함,흠이 없음을 사랑했습니다.
이삭은 에서가 가져다 주는 음식 때문에 에서를 사랑했습니다.
노년의 이삭은 눈이 어두워져서 큰 아들과 작은 아들을 구별 못 할 지경입니다.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두 국민이 네 태중에 있구나
두 민족이 네 복중에서부터 나누이리라
이 민족이 저 족속보다 강하겠고 큰 자가 어린 자를 섬기리라 하셨더라"
창 25:23
이 말씀을 말라기서에는 조금은 다르고 더 극단적으로 표현하십니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너희를 사랑하였노라 하나
너희는 이르기를 주께서 어떻게 우리를 사랑하셨나이까 하는도다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에서는 야곱의 형이 아니냐
그러나 내가 야곱을 사랑하였고
에서는 미워하였으며 그의 산들을 황폐하게 하였고
그의 산업을 광야의 이리들에게 넘겼느니라"
말 1:2~3
리브가는 하나님의 음성에 따라 아들들을 바라보았습니다.
리브가가 집중한 것은 하나님의 뜻과 시선이었습니다.
어머니 리브가는 아이를 잉태했을때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쉐마 shema하였습니다.
즉 순종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에 동의한 리브가는 자신의 행동이 저주받을 행동임을 알았습니다.
그러나 복과 저주를 주시는 분은 하나님이심을 알고 있었습니다.
"리브가에게 축복하여 이르되 우리 누이여 너는 천만인의 어머니가 될지어다
네 씨로 그 원수의 성 문을 얻게 할지어다"
창 24:60
이 말씀은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이삭을 바치려 했을 때
그의 하나님 경외함을 아신 하나님께서 그에게 하신 언약과 동일한 말씀 창22:18 입니다.
베드로 또한 반석이신 예수님을 아버지 하나님이 주신 계시(말씀)를 선포했을때 받았던 말씀 마 16:17-18 과 동일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가 갖고 있는 가치관과 통념상 갖고 있는 무엇
우리의 전통 우리의 시선...이러한 것들이 아버지 하나님께 순종하기 어렵게 만드는 것이 될 때가 많습니다.
리브가는 기꺼이 하나님께 순종한 것입니다.
설령 저주를 받을지라도 말입니다.
형 에서는 미워하였다...
야곱은 사랑하였다.
즉 야곱을 택하시고
에서는 택하시지 않았다라는 것입니다.
야곱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롬8:28 였습니다.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은 에서의 중심을 보셨습니다.
에서는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았습니다.
"그 분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가 아니었습니다.
자신의 뜻이 더 중요한 사람이었습니다.
땅의 것이 더 중요하고 귀했습니다.
장자권은 축복입니다.
아버지의 모든 재산을 다른 자녀에 비하여 두배로 받는 권리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의무이기도 합니다.
장자는 하나님께 속하여진 자입니다.
하나님께 모든 삶이 드려져야 했던 자입니다.
"장자의 명분"은 히브리어로 bekorah 처음 난 것입니다.
처음 난 것은 하나님께서 반드시 속하셨습니다.
즉 하나님께 드려졌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자손 중에 처음 태어난 bekorah 사람이든지 짐승이든지
다 내게 속하였음은 내가 애굽 땅에서 모든 처음 태어난 자를 치던 날에
그들을 내게 구별하였음이라"
민 8:17
물론 이 말씀은 출애굽 이후의 말씀이기는 하지만
하나님의 모든 말씀과 행하심은 이미 창세부터 종말을 고하셨다(사46:10)고 합니다.
하나님의 모든 명령과 규례는 아담에서부터 이미 고하여졌다는 것입니다.
에서는 알았습니다.
자신이 하나님께 드려졌다는 것.
그것을 에서는 가볍게 여겼습니다.(창 25:34)
아니..싫어했습니다.
에서는 표면적 장자권-즉 장자가 받게 되는 축복-은 중요하게 여겼겠지만
그 안의 깊은 의미는 별로 중요하게 여기지 않았습니다.
아버지 이삭에게 축복만을 달라고 갈구하는 모습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그가 장자로서 축복을 받지 못 했다고 그의 삶이 핍폐 해 졌을까요?
아닙니다.
그는 많은 부를 가지게 되었습니다.창33:9-11
아버지 이삭과 함께 거했던 이삭은 사실상 아버지의 모든 유산을 물려 받았습니다.
오히려 야곱은 형 에서를 피해서 달아나 외삼촌 라반의 집에서 많은 세월을 고생하고 나서야
그가 원하는 것들을 갖게 됩니다.
에서에 비하여 야곱은 어떠한 사람이었습니까?
야곱은 조용한 사람이라 장막에 거주하니...라고 합니다.
히브리서에는 그 부분을 이렇게 표현합니다.
"믿음으로 그(아브라함)가 이방의 땅에 있는 것 같이
약속의 땅에 거류하여 동일한 약속을 유업으로 함께 받은
이삭 및 야곱과 더불어 장막에 거하였으니
이는 그가 하나님이 계획하시고 지으실 터가 있는 성을 바랐음이라"
히 11:9-10
야곱은 할아버지 아브라함과 장막에 머물면서
하나님께서 어떠한 언약을 맺으셨는지
계속 들었습니다.
그 언약을 묵상하고 또 묵상하고...
그러므로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자비하심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아버지 이삭에게 받은 축복은 할아버지 아브라함이
처음 갈대아 우르를 떠나던 때 받았던 축복과 동일합니다.
그리고 그가 벧엘에서 하늘의 문이 열리며 받았던 축복 또한 할아버지 아브라함에게 하셨던 축복과 동일합니다.
그가 바랬던 것은 땅의 장자로서의 축복이 아닌...하나님의 장자가 되고 싶었습니다.
너무나 그 축복을 사모하였던 사람입니다.
그리고...
환도뼈가 부러지는 고통을 겪고 나서야 받은 그 축복.
하나님의 얼굴을 뵙는 축복, 브니엘(창32:30)을 경험합니다.
하나님께 부르심을 받은 자 이스라엘이 됩니다.
"너는 바로에게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이스라엘은 내 아들 내 장자라"
출 4:22
장자가 된다는 것은 우리가 생각하는 축복과 거리가 아주 멉니다.
장자가 된다는 것은 "이스라엘"이 되는 것입니다.
양자됨과 영광과 언약들과 율법을 세우신 것과 예배와 약속롬 9:4을 받는 것입니다.
왕같은 제사장이 되는 것입니다.
더불어 고난을 받는것 입니다.
"자녀이면 또한 상속자 곧 하나님의 상속자요
그리스도와 함께 한 상속자니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할 것이니라"
(롬 8:17)
이 땅이 주는 축복만을 사모했던 저의 모습을 보게되는 순간이었습니다.
그 분의 길을 알지 못 함으로
알려고 하지 않음으로
늘 오해하고 원망 가운데 있는 "에서"
항상 맹렬히 화를 내며 분을 끝없이 품었던 (암 1:11) 에서, 에돔이 내 안에 있었음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내가 성경을 얼마나 허술하게 보고
더불어 하나님의 시선과 마음을 내 마음대로 재단하고
받아들이고 말고를 결정하였다는 것입니다.
아무런 고민없이 그저
내가 아는 지식 안에서 판단하고
함부로 선포하고...
노래하고...
지식이 없어서 망한다는 것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없어서 받게되는 저주
하나님의 제사장이 되지 못 하는 저주
아무리 번성하지만...
범죄하게 되는 그러한 저주...
성령님!!!
더 밝히시고 보이셔서
아버지의 뜻 ...그 기쁘신 뜻 가운데 서 있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의 "진리의 사랑" (살후 2:10) 을 받은 자가 되기를 웝합니다.
죄에 대하여 의에 대하여 심판에 대하여 (율법과 규례)보이시겠다는 말씀처럼
진리의 성령님 나의 눈을 밝히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