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줍잖게 이름을 알리게 되고
내 노래가 사람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하던
20대초반부터 인터뷰를 받기? 시작했다
적지 않은 세월동안 이래저래 인터뷰를 해 오면서
어느 순간엔가 이것이 대화가, 즉 소통이 되어야 하는구나 싶었다
인터뷰이가 궁금 해 하는 것들에
내 이야기를 하는 것으로 만족했던 시절을 지나
이제는 내 이야기를 과연 이해 하고 있는건가?
살피는 지경까지 왔는데...
내가 경험한 대부분의 인터뷰는
내가 하는 말을 상대방이 이해를 거의 못 하는구나....싶은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내가 하지도 않은
혹은
내가 의도하지도 않았던 표현이 더 부각이 되어서
아주 다른 형태의 글이나 말이 되어져서 나오는 결과 -.-;;
인터뷰 내내 고개는 끄덕이고
열심히 받아 적든 혹은 녹음을 하더만...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기 위함이라면
굳이 인터뷰를 한다고 시간을 낭비 할 필요가 없지 않을까 싶을 정도...
오늘 오랫만에 기분 좋은 인터뷰를 했다
대형 일반 언론사와의 인터뷰라서 살짝 긴장했다
이유는 이 사람들이 나를 어떤 꺼리로만 삼아서 맘대로 조리 해 댈까바
(내가 아는 어떤 사역자는 비슷한 언론사에서 자신을 "씨씨엠계의 마돈나"라고 했다며 -.-)
그런데 내 걱정과는 달리
나를 너무나 잘 알아왔고 관심 가져왔던 기자와의 만남에
참 기분이 좋았더랬다....
인터뷰 질문들도 내 안의 이야기들을 잘 끄집어 내게끔 하는....
편안하게 내 안의 고민과 그 기자 친구의 고민이 어우러져서..
정말 맘 편한 대화를 나누고 온 느낌이었다.
인터뷰를 마치고...
통의동 카페를 방문했다
그 곳서 근무하시는
전직 나비공장 공순이 효진양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또 한번 역시 사람은 소통이 중요하구나..느꼈다
소통이 되고...대화가 되니
맘이 편안해지고...
몸까지 륄렉스 되는 느낌...
더불어 진행된 밤 시간의 라디오 인터뷰도
참으로 기분 좋고 사람 좋은 이들과의 만남으로
피곤함에도 기분 좋게 마무리를 지을 수 있었다..
오늘은 대화의...소통의 날이련가?